여행후기 - 백두산 송선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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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장백산#우리는백두산이라부른다#등산하는거아님
2020.1.23-1.26
이번 설날연휴에 돌고래여행사 특가상품 찬스를 이용해 백두산을 다녀왔어요. 폐렴시국이 엄청나게 심각한만큼 이글을 써놓고 정신나간거 아니냐고 쓴소리 들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우한폐렴이 걱정이 좀 되었지만 제가 출발하는 1월 23일에는 그래도 괜찮은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우한과 백두산의 연결도시 연길과는 5400km 떨어져있고, 백두산이 있는 그 지역은 너무 추워서 사스나 메르스가 전혀 들이밀지 못했다는 말에 과감히 출발을 했어요.
그렇게 떠난 백두산여행은...
북파와 서파 각각 1일씩 다녀오는 상품이엇는데,
북파를 보고 내려오면서 들은 소식은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고, 내일부터는 중국의 모든 여행지 폐쇄."
그래서 북파만 보고, 서파는 못봤습니다.
백번오르면 두번 볼 수 있다는 백두산이라죠.
그 와중에 북파를 오른 날 어찌나 청명한 하늘을 보여줬던지 천지에 얼어붙은 하얀눈과 그 주변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마치 영화세트장 같은, 어느 예술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느낌이었어요.
1. 아무런 특징없는 길 같지만 백두산천지를 보러가는길입니다. 천지보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연길에서 5시간이동->다시 셔틀버스타고 30분이동->또다시 짚차타고 15분이동해야합니다.
게다가 날씨가 따라주지 않으면 이 길을 못가는거죠.
드디어 천지가 눈앞에.
천지는 누구나 똑같은 모습으로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이상은 오픈하지 않는 뷰.
볼수록 영화세트장같은 모습.
다른 쪽을 내려다보면 드넓은 벌판입니다.
영하 30도에서 30분 버티기가 힘들어요.
발꼬락이 마비되는 느낌때문에 천지를 더이상 바라보기가 힘듭니다.
2. 비룡폭포(장백폭포)
백두산천지에서 내려오는 장백폭포와 그 주변 모습이 하얀눈과 어우러져 멋졌어요. 주변이 온천지대이기때문에 신선이 사는 곳같은 느낌이랄까요.
폭포가 얼어붙어 졸졸졸 흐르는 게 웃기네요.
그래도 여름에는 수량이 풍부해서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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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이런 모습이라네요. 이도백하에서 묵은 호텔로비에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백두산천지보고 비룡폭포다녀오면 온몸이 얼어붙습니다. 여기 작은 샵에서 몸도 녹이고 따뜻한 두유도, 유황으로 구운 달걀도 사먹어요.
3. 백두산을 보러왔지만 의외의 뭉클함을 주는 곳들
저의 어린시절엔 제2의 애국가라고 불릴만큼 국민 애창곡인 조두남 곡 '선구자'에 나오는 지명들을 둘러보면서 찐한 애국심을 느껴봤습니다. 일송정, 해란강, 용두레 등등. 그런데 왜 요즘엔 선구자 노래를 부르지 않는걸까 알아보니 선구자라는 단어는 독립운동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일제의주구가 돼 동족인 독립군을 토벌하는데 앞장서거나 일제 식민지 만주 개척의 첨병열할을 한 조선인들을 치켜세우는 호칭이었을뿐.이라는 말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부끄럽구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과 관련된 역사, 간도지방 개척민들의 삶이었던 곳을 둘러보며 역사책에서 남이야기같이 외우기만 했던 그 곳을 하나하나 눈으로 보니 정말 뭉클 그 자체였어요.
결론은 백두산 여행은 '가족여행'하기에 참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연변지역의 간판들이 모두 한글과 함께 씌여 있어서 마치 우리 나라인 것 같지만 연변은 우리나라가 아니고 중국이라는 것도 애틋하고요.
이상, 우한폐렴땜에 반은 즐겁고 반은 걱정투성이었던 백두산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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